1. 첫 번째
전시 살바도르 달리 : Imagination and Reality
관람 일자 2022 . 12 .31
관람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 전시관
전시관 안은 사진 촬영이 불가하여 인상 깊었던 작품을 기록하여 인터넷에서 이미지를 가져와 포스팅 함.
1. 광란의 트리스탄 프로젝트
실제로 보았을때 너무나도 섬세한 붓터치에 압도 되었던 작품.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에 많이 등장하는 요소인 목발도 양 옆에 보인다.
남녀가 서로 포옹을 하려는 것처럼 보이기도한다. 또한 파란 색 망토와 연결되어 공중에 떠있는 마차가 끌어 당기며 이를 막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어쩌면 서로 대화를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왼쪽의 인물의 그림자는 길게 늘어나있지만 오른쪽의 인물은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다. 그림자가 작품을 더 꽉차게 보여주는 느낌이다.
2. 네로 코 주위의 탈물질화
네로의 코는 얼굴에서 떨어져 있고 로마 시대에 볼 수 있을 법한 신전 구조물이 네로왕을 둘러 싸고 있다. 가운데에 보이는 열매는 석류 같이 보인다. 그리고 물질들이 공중에 떠있다.
물체들이 공중에 떠있는 느낌이 주는 신비함을 느낄수 있던 작품. 문자 그대로 초현실적인 이미지인것 같다. 반듯한 직선과 사각형 그리고 대칭적 구조를 보면 안정감이 느껴지기도한다.
3. 볼테르의 흉상
살바도르 달리의 이중형상 기법 섹션 작품들 중 있던 작품. 처음에 작품을 보았을 땐 볼테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작품 설명을 보면 볼테르가 있다는데 도저히 보이지 않았다. 어렸을적 매직아이 작품을 볼 때 썻던 방법인 실눈뜨기를 하자 귀신 같이 볼테르가 튀어 나왔다.
기초디자인1 수업 시간에 배웠던 게슈탈트 이론의 "전경과 배경"이 떠올랐다. "전경과 배경"을 예술적으로 풀어낸 진수의 작품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4. 돈키호테 데 라만차 삽화들
달리는 작품만 그리는 것 뿐만 아니라 책에 들어가는 삽화들도 많이 그렸다고 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돈키호테등 다양한 책의 삽화를
제작하였는데 그 중 돈키호테의 삽화들이 인상 깊었다.
많은 달리의 작품들에서 볼 수 있는 사실적인 묘사가 아닌 거친 느낌을 주는 묘사를 볼 수 있어 좋다.
돈키호테의 철갑 갑옷을 가로선으로만 연속 되어 묘사한게 인상 깊다.
구글에 작품을 검색하니 판매 중이어서 가격을 보니 11787$, 한화로 1400만원 돈이다.
5. 전사 혹은 로스 엠보자도스
“미술사 거장들처럼 그리고 칠하는 법부터 배워라 그 후엔 원하는 대로 하면 된다. 그럼 모두가 너를 존경할 것이다."
살바도르 달리
"내가 더 멀리 보았다면 이는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작 뉴턴
달리 또한 후기에는 앞선 거장들의 존경심을 느끼며 존경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보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그렸다. 뉴턴의 격언과 같이 달리도 앞선 거장들의 존경심을 느끼며 겸손해졌던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 인상 깊었던 작품이 바로 "전사 혹은 로스 엠보자도스"이다. 우선 미켈란 젤로의 조각상에 놀랐고 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한 달리의 작품에 두 번 놀랐다. 무덤의 가운데를 지키고 있는 메디치를 그린것 같은데, 내가 압도 되었던 점은 얼굴을 확대하여 작품에 배치 시켰다는 점이다. 어떻게 이런 구도를 생각 하게 되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왼쪽에는 사이프러스 나무, 녹아 내리는 시계 그리고 목발을 확인할 수 있다.
6. Dreams of Dali: The Dalí Museum
전시 마지막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구간이 있는데, 마지막에 본 작품인 Dreams of Dali. 미국 피츠버그의 달리 뮤지엄에서 제작한 영상인데 몰입감이 엄청나다. 사운드 부터 360도로 쏴주는 빔 프로젝트 그리고 거대한 크기가 몰입감을 느끼게 해준다. 달리의 작품으로 들어가는 컨셉의 영상이다. 최신의 작품인줄 알았는데 2016년 1월에 발표 된 작품이다. 확실히 미국이 빠르다..
요즘 제주도의 모네 미술관 부터 명동 신세계 백화점의 벽면 영상까지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한 작품이 유행이다. 사실 미디어 파사드 작품을 보았을때 단지 사진 찍기 좋게 만들어 바이럴 홍보용을 목적으로 제작되는 상품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 작품을 보고 미디어 파사드도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7. 갈라 살바도르 달리
살바도르 달리의 영원한 뮤즈 갈라.
갈라는 살바도르 달리를 옆에서 서포트하다 지친 나머지 여생을 스페인 지로나의 성에서 보냈다고 한다.
갈라의 서면 편지 동의서 없이는 접근도 하지 못 했으며 편지를 들고 오면 성의 입구에서 잠깐 얼굴을 비추고 다시 들어갔다고 한다.
전시에 가면 갈라가 얼굴을 비추는 영상이 있는데 갈라는 웃고 있다 ..
달리는 작품 사인에 "갈라 살바도르 달리"라고 할정도로 사랑했다고 하는데 전시속 작품의 사인을 보다보면 실제로 "갈라 살바도르 달리"를 쉽게 볼 수 있었다.
어떻게 한 여자를 이렇게 오래도록 깊게 사랑할수 있는지 .. 이 또한 대단해 보인다.
8. 꿈
선택할 수 있다면, 하루에 2시간만 활동하고 나머지 22시간은 꿈속에서 보내겠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읽고 충격을 받은 달리는 꿈에 큰 관심이 생겼고, 꿈에서의 이미지를 작품으로 많이 구현했다.
프로이트를 직접 만나서 꿈을 통해 만든 작품을 보여주었는데, 시큰둥한 프로이트의 태도에 달리는 실망했다고 한다. 하지만 프로이트는 달리를 소개해준이에게 편지를 쓰며 나를 동경하는 많은 예술가들과 다르게 훌륭하다고 표현했다는 썰도 재미있다 ㅋㅋㅋ
9. 느낀점
달리의 그림은 꿈속에서 일어날 듯한 초현실적인 상황을 아주 현실적으로 묘사한것이 특징이다. 초현실적 상황과 극사실적인 묘사 사이에서 일어나는 괴리감이 달리 작품의 특징이라 생각한다. 일단 애초에 그림 실력이 미쳤다.
피카소 전시와 비교해 보았을 때 달리의 전시는 대부분 그림의 형태라는 것을 느꼈다. (물론 영화,애니메이션등도 제작하였지만 ..) 피카소 전시에서는 그림,소묘,판화,조각,탈 등 아주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또한 달리는 예술 분야 뿐만 아니라 수학적,과학적 분야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고 경험을 하는 것이 더 좋은 작품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전시의 마지막 부분에 "나는 벨라스케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동시대의 작가들 중에서는 내가 제일이다."라는 격언을 본것 같은데 정확하지는 않다. 고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왜 내가 디자인의 역사를 공부해야하는지 ..
살바도르 달리가 거장들을 평가한 표가 있는데 피카소,디에고 벨라스케스,베르메르,라파엘로에게 높은 점수를 준것으로 기억한다 ㅋㅋㅋ
천재가 평가한 천재들 .. 살바도르 달리는 피카소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달리의 수염은 벨라스케스의 수염을 따라한것이라고 한다. 근데 수염을 꿀로 고정해서 수염 주위에 개미가 많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ㅋㅋㅋ
플로리다 피츠버그에 달리 뮤지엄이 있다는데 죽기전에는 가봐야겠지 ..
10. 출처
출처는 이미지 순서 대로 걸려 있으며 링크를 들어가보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salvador-dali.org/en/artwork/catalogue-raisonne-paintings/obra/583/project-for-mad-tristan
https://www.salvador-dali.org/en/artwork/catalogue-raisonne-paintings/obra/583/project-for-mad-tristan
https://www.artsy.net/artwork/salvador-dali-don-quixote-overwhelmed
https://www.artsper.com/ar/contemporary-artworks/edition/634149/don-quichotte-don-quicho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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